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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공화국

republicofmovies

과거사진상규명위
2006년 8월 31일


1

학습된 무기력

상대에게 부정적이고 고통을 주는 자극을 가하면서 그 자극에서 탈피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면 상대는 도망칠 수 있게 된 후에도 도망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것을 포기한다.




2.

“당신 부셔버릴거야”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가 도전한 대상은 한 남자의 불륜과 배신 때문이 아니라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 되어온 남성중심의 제도였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남성중심의 이 공고한 관습과 삶은 부수어져야 하고 또 조금씩 부수어지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부수어지는 남근 이데올로기는 “연애의 목적”에서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나타난다.




3.

“안돼요, 안돼요, 안 돼요, 되요, 되요, 되요...”는 다분히 폭력적인 사고방식이다. 마찬가지로 ‘강한 부정은 긍정이다’는 폭력의 합리화를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인용구이다. 기본적으로 의사에 반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싫다는 홍을 자빠뜨리며 유림은 “5초만 넣었다 빼겠다”고 말하지만 그 다급하고 애절한 외침 뒤에 숨어있는 폭력성은 날카로운 이빨을 들어낸다.




4.

즐겁게 감상한 뒤에 남은 폭력의 잔재가 무섭다.

영화라 대충 해피엔딩이었지 현실에서는 지금도 누군가가 겪고 있는 엄청난 사건이다.




사족 : 이 때 강혜정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던가?

과거사 폭력 청산위
그럴껄(ti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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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영화진흥공화국
과거사진상규명위 l 2006/09/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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