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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꿈꾸거나 준비중인 이들에게 로망이 되어버린 영화 < 비포 선라이즈 >
현실과 닮았기 때문일까. 다르기 때문일까.

무궁화 호 열차 안에는, 두 눈을 찡끗거리며 지금 묻지 않으면 남은 인생 자꾸만 생각날 거 같아 우리 여기에 같이 내려 하루 동안 함께 거닐자고 제안하는 제시(에단호크)가 없을테지만.. 여지를 남겨두고 싶으니 ‘아직까지 없었다’ 로 해두는 편이 나을 거 같다.

문득 드는 생각 하나. 왜 나는 기다리기만 했을까.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 셀린느(줄리델피)를 꿈꿀 때, 반대로 제안을 ‘하’는 제시가 되어보면 어떨까. 단 하룻밤의 시간이 꿈처럼 흩어질 줄 알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읽을 줄 알고 솔직하게 전달할 줄 아는 용기를 지닌 제시. 나는 제시가 되고 싶다. 제시의 용기를 닮고 싶다.

어디선가 읽고 고민했던 물음..
’죽음이 눈앞에 있다면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릴까, 사랑’한’기억을 떠올릴까.’

놓치거나 기다리지 말고 다가가는 것. 함께 걷자고 보고싶다고 사랑한다고 먼저 말하는 것. 심장이 두근거릴 때 그것을 죽이기 보다 유지시킬 줄 아는 것이 제시의 방식이 아닐까.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며 제시처럼 내 삶의 주인공은 철저하게 내 자신이 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 새 11월도 중순을 지난다. 이 재빠른 시간에게 억울하지 않으려면 제시처럼 살아야 한다. 늦기 전에…알게 돼서 다행이다.


영진공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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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애플's
재외공관소식 l 2007/12/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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